“교리경시대회는 불교에 대한 이해를 통해 신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단순히 정답과 오답을 찾아내는 것이 아닌 불교적 관점에서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불교적 인간이란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 보는 자리입니다.”

제2회 전국 청소년 불교교리경시대회 출제심사위원장 법인〈사진〉 스님은 8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경시대회의 출제 경향을 설명했다. 스님은 “9월 11일 실시되는 교리경시대회 문제는 위원회가 정한 기본교재와 정규 교과과정에 나오는 불교관련 내용에서 출제된다”며 “난이도는 변별력을 위한 일부 문제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평의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중고등부는 기본교재인 『청소년불교입문』, 『부처님의 생애』를 중심으로 객관식과 주관식이 함께 출제된다”며 “초등부의 경우 『얘들아, 절에 가자』, 『싯다르타의 꿈, 세상을 바꾸다』를 기본교재로 단답형 주관식으로 문제를 출제, 골든벨 형태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스님은 “단순한 교리 암기나 역사지식만으로 대답할 수 있는 문제는 되도록 피했다”며 “교리경시대회가 경쟁의 장이 아닌 서로를 격려하고 신심을 키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