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병 65명이 불교교리경시대회에 응시했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과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자광) 는 8월 4일 오전 10시 30분 9사단 호국 백마사와 25사단 호국 비룡사에서 군종병을 대상으로 첫 불교교리경시대회를 실시했다. 이번 대회는 군포교 현장에서 불법을 홍포하며 노력하는 군종병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마련됐다. 

호국 백마사에서는 훈련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지 못한 5명을 제외한 24명이 참가했으며 호국 비룡사에서는 41명이 응시해 총 65명이 시험을 치렀다.  시험 문제는 조계종출판사가 발간한 『청소년불교입문』에서 객관식과 주관식, 서술형 문제 등 총 45문항이 출제됐으며 주최측은 “난이도는 중급 수준”이라고 밝혔다.

시험을 치른 군종병들은 “문제는 대체적으로 평이했으나 ‘삼장의 뜻과 성립 과정에 대해 논하라’는 서술형 문제가 비교적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수색대대 소속 소인섭 상병은  “군종병으로서 시험을 통해 자신의 불교교리 수준을 점검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휴가 기간이지만 부대에 복귀해 시험에 응시한 조용연 상병은 “부대 마크를 달고 있는 군종병으로서 부대를 대표해 시험에 응시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며 “평소에 공부했던 내용이 시험 문제로 많이 출제돼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고득점자에게는 포상휴가와 함께 조계종 총무원장상과 상금 50만원을 수여하며 최우수상 2명 역시 포상 휴가를 비롯해 조계종 포교원장상과 상금 30만원을, 우수상 수상자 3명에게는 군종교구장상과 상금 20만원이 수여된다. 시험 결과는 10월 중 청소년 불교교리 경시대회 입상자와 함께 발표한다.

최승현 기자 trollss@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