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소년들의 불교정신 함양을 위한 교리경시대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규모로 진행된다.

재단법인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 스님)은 9월 11일 오전과 오후 각각 중고등부, 초등부 제2회 전국 청소년 불교교리 경시대회를 개최한다. 대회 주관은 동국대학교와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사단법인 동련이 맡았다.

중고등부는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주, 평택, 남양주에 고사장이 마련되며, 초등부는 예선을 거쳐 서울 필동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불교계 산하 학교법인인 동국대학교, 광동학원, 능인학원, 보문학원, 청담학원, 정광학원, 원효학원, 금정학원, 회당학원 등이 경시대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기로 해 의미를 더한다.

시상은 개인부문과 단체부문, 특별부문으로 나누어 주어진다. 입상자들은 동국대학교와 금강대학교, 위덕대학교 등에 응시할 경우 입학전형시 우대 혜택의 특전을 누리게 된다.

개인부문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인 대상에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각 1명, 동국대 총장상인 최우수상에 초·중·고등부 각 2명, 동국대 정각원장상인 우수상에 초·중·고등부 각 3명, 동국대 불교대학장상인 장려상에 초·중·고등부 각 10명씩 시상한다. 응시자 가운데 상위 10% 성적자에게는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상이 주어진다.

단체부문은 조계종 총무원장상인 대상에 1개 단체, 최우수상에 2개 단체, 우수상에 6개 단체에 수여된다.

출제문항은 중등부 주·객관식 40문항, 고등부 주·객관식 45문항이며, 초등부는 골든벨 형태의 퀴즈 대항전으로 열린다.

출제는 초등부의 경우 <얘들아, 절에 가자(조계종출판사)>, <싯다르타의 꿈, 세상을 바꾸다(불광출판사)>, 초등학교 교과서의 범위 내에서 이뤄진다. 중고등부 문제는 <청소년불교입문(조계종출판사)>, <부처님의 생애(조계종출판사)>, 중고교 교과서 내에서 출제된다.

별도의 전형료가 없으며, 오는 12일부터 8월 31일까지 은정불교문화진흥원(02-515-9351)에 우편 또는 홈페이지(www.eunjung.or.kr)에 접수해야 경시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지난해 전국 규모로 처음 열린 경시대회는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주, 평택, 남양주 등 8개 도시 82개 교실에서 2,700여명의 청소년들이 대회에 참가했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은 경시대회가 청소년들이 불교교리를 이해하는데 그치지 않고, 불교를 체계적으로 공부함으로써 인생관과 세계관 형성에 도움을 주고 청소년불자들에게는 불자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