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회를 맞는 전국청소년불교교경시대회가 참여폭을 넓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치러진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은 1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시대회 일정과 참가 요강을 발표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초등부와 중고등부를 분리해서 치르며, 군포교 활성화를 위해 군종병들의 참여도 가능토록 했다. 참가 단위를 세분화함으로써 지난해에 2600여 명이었던 응시자가 3500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초등부는 시험 유형을 ‘골든벨 퀴즈’ 형태로 전환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또한 초등부 결선 예상문제를 8월20일 이후 홈페이지에서 제공함으로써, 경시대회가 단순 암기력 측정이 아닌 불교 교리 공부의 장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재 역시 초등부는 <얘들아, 절에 가자>(조계종출판사)와 <싯다르타의 꿈 세상을 바꾸다>(불광출판사)를, 중고등부는 <청소년불교입문><부처님의 생애>(조계종출판사)로 다양화 했다.

군인 장병들을 위한 경시대회도 마련된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과 조계종 군종특별교구는 군인불자 양성과 군포교 활성화를 위해 올해 2개 사단을 선정해 시범적으로 실시한 후 내년부터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성적 우수 장병에게는 휴가증과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시상 범위가 7%에서 10%로 확대됐고, 수상 단체도 3곳에서 9곳으로 늘었다. 자원봉사, 문화재지킴이 등 불교 신행활동에 모범이 되는 학생 5명에게는 특별상인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상이 수여된다.

경시대회 공동운영위원장 성효스님은 “지난해 1회 대회 개최 이후 각계의 요구를 반영해 미비점을 보완했다”며 “앞으로 청소년 불자 양성을 위해 꾸준히 대회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접수는 오는 12일부터 8월31일까지 은정불교문화진흥원 홈페이지(www.eunjung.or.kr)에서 가능하다.(02)515-9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