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열리는 제1회 전국 청소년 불교교리 경시대회위 출제 요강과 심사 개요가 공개됐다.

전국교리경시대회 출제위원회 위원장 법인스님(화엄학림 학장)과 박경준 교수(동국대)는 28일 “불교교리경시대회는 객관식 40문항 및 주관식 10문항 등 50문항이 출제되며, 단순한 불교지식이 아닌 불교적 사상을 어떻게 현실화 할 것인가를 묻는 문항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제유형은 총 50문항으로 객관식 40문항 총 60점이며 난이도에 따라 0.8점에서 2점이 배점된다. 주관식은 단답형 9문항 총 20점, 서술형 1문항 20점이다. 출제 범위는 초, 중, 고등학생 공히 <청소년불교입문>(조계종출판사 발행)을 공통교재로 각 학년 교과서의 불교관련 내용을 범위로 하되 <청소년불교입문>의 비중이 80퍼센트 정도다.

▲ 출제위원장 법인스님.

출제위원회는 불교학 전반의 전문가, 교수, 교법사, 교사 등으로 구성하되 위원장 법인스님과 박경준 교수 이외의 출제위원은 대회의 공정성을 위해 공개하지 않았다.

출제위원장 법인스님은 "청소년포교, 이린이 포교의 고사위기라고 하면서도 무기력하게 손을 놓아버린 듯한 상황"이라며 "청소년 포교의 존폐위기라고 생각해야하는데 종단도 노력이 부족하고 포교원도 성인으로 치우친 경향이 있다. 현장에서 불자 교사들이 느끼는 체감은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교리경시대회가 청소년 포교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법인스님은 "단순히 불교적 지식을 묻고 답하는 퀴즈가 아닌 불교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통해 현실에 불교를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를 묻는 문항이 출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그러나 "난이도가 아주 높지는 않을 것이며 난이도 상중하의 비율이 2:3:4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특히 "대회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출제위원은 물론 출제과정과 시험지인쇄, 배포, 시험 감독 등을 여타 경기대회와 동일한 수준으로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단체상 심사기준은 교리경시대회 참가단체 중 ▲개인상 최다 배출 단체 ▲최다 참가 단체(지역별 참가 비율 포함) ▲지역 접근성, 단체 규모 등을 기준을 4개 단체를 선정한다. 특별상 심사기준은 교리경시대회 참가자 중 불교신행활동이 모범적인 학생으로 ▲자원봉사 ▲문화재지킴이 ▲환경보호 ▲기타 활동을 서류와 면접을 통해 심사한다.

시상은 초ㆍ중ㆍ고등학생 부문에서 개인상과 단체상ㆍ특별상으로 나눠 실시되며 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100~30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박기련 기획운영위원장은 “처음으로 마련된 교리 경시대회여서 각 지역, 학교의 참가 열의가 뜨겁다”며 “대회를 통해 불교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불자 청소년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접수는 사단법인 파라미타청소년협회(02-723-6165~6)나 인터넷(http://gyori.paramita.or.kr)으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