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응용해 변별력 높일 것”

- 경시대회 출제위원장 위촉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 주최하고 본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1회 전국 청소년 불교교리 경시대회’출제위원장에 화엄학림 학장 법인스님과 동국대 불교학과 박경준 교수가 위촉됐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은 오는 12일 열리는 전국 청소년 불교교리 경시대회를 보름 앞둔 지난 8월28일 서울 조계사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험 출제유형 및 심사기준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공동출제위원장으로 위촉된 법인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청소년·어린이 포교는 불모지와 다름없다. 연령별, 세대별 청소년 포교는 심각한 상황으로 존폐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청소년 교리경시대회를 통해 청소년 포교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출제위원장 법인스님 · 박경준 교수

“공정성·정확성 갖춘 문제 출제위해 최선”

 

박경준 교수도 “교리경시대회는 어린이·청소년 포교 지향점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편으로서, 불교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며 “앞으로 청소년 뿐 아니라 일반인들을 위한 불교교리 퀴즈대회 등이 활발히 열리는 시발점이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번 제1회 전국 청소년 불교교리 경시대회에서는 객관식 40문항(5지 선다형) 및 주관식 10문항(단답형 9문항, 서술형 1문항)으로 총 50문항이 출제된다. 각 문제는 차등 점수를 배정했으며, 서술형의 점수 배정이 가장 높다. 난이도는 상중하 각각 20, 30, 50%로 배정한다. 각 출제범위는 공통교재인 <청소년불교입문(조계종출판사)>를 위주로 하며, 초.중.고등학교 국사, 도덕, 사회교과서에 수록된 불교내용 중에서도 출제한다.

심사기준에 있어서는 단체상의 경우 개인상 최대 배출단체, 지역별 포함 최다 참가단체, 지역 접근성, 단체규모 등을 기준으로 하며, 특별상의 경우 자원봉사, 문화재지킴이 활동 등 모범자로서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를 통해 엄정히 선발한다. 또 동점자의 경우 우선 주관식 점수가 높은 자, 서술형 점수가 높은 자, 저학년, 생년월일이 늦은 자를 기준으로 순위를 정한다.

공동출제위원장 법인스님과 박경준 교수는 “대학입시가 연관되어 있는 만큼 최대한 공정성과 정확성을 갖춘 문제를 출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특히 서술형 문항의 경우 평소 신행활동을 활발히 하고 교리지식을 응용할 수 있는 응시자인 경우에 풀 수 있는 문제로 변별력을 높일 것”이라 말했다.

임나정 기자 muse724@ibulgyo.com

 

[불교신문 2554호/ 9월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