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선 “홍보 부족” 지적도

청소년 불교교리 함양을 위해 열리는 제1회 전국 청소년 불교교리 경시대회 지도위원이 위촉됐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과 파라미타청소년협회(이사장 도후)는 8월 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지도위원 위촉식 열고 동국대 부속 고등학교 등 불교종립학교장 21명을 지도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날 위촉식에서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 자승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다종교 사회에서 청소년들에게 불교에 대한 체계적 이해를 통해 올바른 가치관과 세계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 제1회 전국 청소년 불교교리 경시대회를 열게 됐다”면서 “불교계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각급 학교 교장선생님들의 전폭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요청했다.

대회장으로 참여하고 있는 서울 도선사 주지 혜자스님도 격려사를 통해 “청소년의 불교 교리 함양을 위해 열리는 최초의 대회인 만큼 원만 회향할 수 있도록 교장선생님과 일선 교사 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위촉식 이후에는 일선 교장과 대회 운영진 간의 간담회도 짧게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종립학교 교장들은 대부분 경시대회 개최 취지에 대해서는 뜻을 같이 했으나 각급 학교에 홍보가 부족하고 지적했다.

보문중학교 이상수 교장은 “대회 관련 공문을 7월 말경에 받았는데 대부분 학교가 그때 방학에 들어간다”면서 “경시 대회에 대해 학생들이 미리 알게 되면 방학을 이용해 공부할 수 있는 기간도 늘어날 것이다. 앞으로는 홍보를 앞당겨서 해달라”고 밝혔다.

현익재 교장 대신 참석한 금정중학교 김문옥 교감도 “우리 학교에는 전혀 홍보가 되지 않았다”면서 “학교에서 열리는 대회이니 만큼 함께 세부적인 논의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1회 전국 청소년 불교교리경시대회는 9월 12일 오전 11시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전주 등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동국대·금강대·위덕대 입학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신중일 기자 bono98@jub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