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정불교문화진흥원 15일 장학금·생활격려금 수여식  
불교계 최대 규모…6개 기관·114명에 전달
 

▲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은 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전통공연장에서 불교계 최대 규모인 1억7천350만원의 연구지원비 장학금 생활격려금을 수여했다. 이사장 자승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이 수여하는 장학금·학술연구지원비·생활격려금 전달식이 15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전달식에서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은 가산불교문화연구원, 불교인권위원회, 한국불교학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참여불교재가연대, 윤희조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연구교수, 최지연 동국대 인도철학 박사과정 수료자, 실상사화엄학림 연구과정 등 6개 기관과 2명의 연구자에게 3백만원에서 1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 이사장 자승스님이 가산불교문화연구원, 불교인권위원회, 한국불교학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참여불교재가연대에 연구비 지원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 장학금을 받은 중·고등학생들과 기념촬영.

또 북경대 철학과 석사과정 중인 서형스님 등 96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독거노인과 장애인 18명에게는 생활격려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지원액은 재단 출연금 1억3천만원과 자승·성월·성운·성무·신룡 스님 등 이사진 특별출연금과 기부금 4천350만원 등 모두 1억7천350만원으로, 이 액수는 교계 최고의 규모이다.

▲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은 연구비, 장학금과 별도로 독거노인과 장애인 18명에게도 생활격려금을 전달했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은 전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이 “불교중흥과 불교문화의 대중화를 통해 민족의 장래를 개척하여 통일조국과 불국정토를 앞당겨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불교의 저변 확대를 위해 수행정진과 함께 장학,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취지로 2002년 설립, 그해부터 해마다 학술단체, 불교학자, 불교단체, 초·중·고·대학생,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에게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급해오고 있다. 올해로 7회째다.

▲ 축사를 하는 조계사 주지 세민스님.

전달식에는 수혜자와 가족들을 비롯해 조계사 주지 세민스님, 중앙종회의원 성월스님과 성효스님, 용주사 총무국장 성무스님 등 200여명이 동참해 축하했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 자승스님은 인사말에서 “정대스님께서는 늘 모든 것에 불성이 깃들어 있고, 모든 사람이 부처이니 잘 받들면 그대로가 불국토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회고하고 “더 많은 분들에게 장학금과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더 드리도록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세민스님은 축사에서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을 설립한 것은 인재양성이 시급한 불교를 위한 선견지명이었으며, 어려운 이웃에게는 자비 그 자체”라며 설립 정신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