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정합사회복지관 모습.

늦가을 찬바람에도 은정 자비심은 훈훈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스님)이 장학사업 뿐만 아니라 복지사업에도 큰 힘을 쏟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은 수원 서호종합복지관(수원사), 과천종합사회복지관, 성남 한솔종합사회복지관, 군포 매화종합사회복지관, 서울노인복지센터 등 불교계 운영 사회복지기관은 물론이고 서울시청, 서초구청 등 공기관에 의뢰, 매년 독거어르신과 조손가정 자녀에 꾸준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솔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올해 차애자, 양경순, 황승환, 김태옥씨를 은정재단 생활격려금 수혜대상자로 선정했다.

차애자 씨는 현재 귀가 잘 들리지 않으신 상태로, 관절약과 혈압약을 오랫동안 복용하고 있다. 양경순 씨는 지난해 폐암 수술을 받았다. 매달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의약품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라, 약값으로 인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  

황승환 씨는 현재 간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다. 늘 복수가 차 있는 상태인 황씨는 대학생인 딸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 병원에도 잘 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체장애2급 김태옥 씨는 경력 20년의 베테랑 구두수선공이지만 요즘 경기 침체로 인해 일을 할 수 없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4가구 모두 주공에서 건설한 영구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지만, 관리비조차 내지 못할 정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소득이 없는 상황에서 하루하루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불안감 때문에 생활에 안정성이 없다.

이들은 은정재단 생활격려금을 받으면 우선 밀린 관리비부터 청산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2009년을 준비할 계획이다.
과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김덕현, 양두식, 황은지, 김태경 씨를 선정했다.  

김덕현 씨는 현재 주거지가 없는 상황이다. 후원금으로 주거지 선정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사용할 계획이다. 양두식 씨는 현재 통장관리를 과천동사무소 직원이 관리하고 있으며 복지관 도시락 서비스로 식사해결이 됨으로 간식 및 기타 동절기 대비책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황은지 학생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생활고로 인해 중학교를 자퇴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 안양에 있는 검정고시학원을 다니는 은지는 내년 4월경에 검정고시 시험을 볼 예정이다. 은지는 현재 학업의 꿈을 위해 은정재단 지원금으로 학용품 및 관련 교재를 구입할 계획이다.

유응오 기자 arche44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