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준 교수

▲ 법인 스님

제2회 청소년교리경시대회를 보름여 앞둔 27일, 공동출제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 법인 스님, 동국대 불교대학 박경준 교수를 만났다.

출제위원장은 불교신행에 대한 이해를 유도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한다는 기본 원칙에 따라 문제를 출제했다고 밝혔다. 단순한 암기로는 답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으며, 이해를 한다면 답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출제된 문제의 경향도 교리와 역사지식을 암기해서 풀 수 있는 문제를 피했다고 밝혔다. 단순히 정오(正誤)를 가리는 문제가 아닌 ‘불교적 관점에서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또는 ‘불교적인 사람이란 어떠해야 하는가’를 초점에 두고 문제를 조정했다는 것이다.

초등부는 저학년 수준에 맞는 조계종출판사에서 간행한 <얘들아, 절에 가자>와 불광출판사에서 펴낸 <싯다르타의 꿈, 세상을 바꾸다>를 중심으로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불교내용을 발췌했다.

특히 골든벨 형태로 진행되는 점을 고려해 단답형 주관식 문제 50문항과 예비문항을 준비했으며, 대상 수상자가 나올 때까지 문제를 제시한다.

중고등부의 경우 <청소년 불교입문(조계종출판사 刊)>과 <부처님의 생애조계종출판사 刊>를 중심으로 교과과정에 포함되어 있는 불교와 관련된 역사, 윤리, 문화적 지식을 중심으로 출제됐다. 중등부는 40문항, 고등부는 45문항이 제시된다.

중등부와 고등부가 동일한 교재를 기준으로 출제했기 때문에 일부 중복되는 문제가 있지만, 난이도 조정을 통해 변별성을 뒀다.

교육부장 법인 스님은 조계종 18교구본사 대흥사 부주지, 불교신문사 주필, 실상사 화엄학림 학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열린 제1회 청소년교리경시대회 출제심사위원장을 맡았다.

박경준 교수는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원장, 에코포럼 운영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불교평론 편집위원장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