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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 큰스님 열반5주기 추모법회 기사-불교포커스
현희
  • 2008-12-02 15: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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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스님 5주기 종단 주요인사 대거 참석
2008년 11월 22일 (토) 15:58:33 *정성운 기자 woon1654@korea.com

   
▲ 월암당 정대 대종사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보살의 마음이 있어야 마음의 눈을 뜰 수 있고, 마음의 눈을 떴을 때 비로소 불성을 볼 수 있는 것이지."

보살로 살아야 한다고 늘 힘주어 말했던 정대스님. 22일 용주사에서 열린 월암당 정대月庵堂 正大 대종사 열반 5주기 추모법회에서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수양산 그늘이 강동 팔십리를 덮는다는 말처럼 정대스님의 덕화는 떠나신 뒤에도 넓고 깊게 향기를 전하고 있습니다"라고 기렸다. 

종단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추모법회였다.

지관스님과 교육원장 청화스님, 포교원장 혜총스님 등 중앙종무기관 3원장과 호계원장 법등스님, 원로의원 활안·천운·동춘·밀운·원명·혜정·월서·혜승·정무·월파 스님, 법주사 주지 노현·마곡사 주지 법용·수덕사 주지 옹산·직지사 주지 성웅·동화사 주지 허운·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 6개 교구본사 주지스님이 참석했다.

또 중앙종회 의장 보선스님을 비롯해 정휴·종상·지원·장윤·향적·장주·도공·종훈·상훈·월우·무자·일문·토진·원담·태진·주경·태연·진화·각원·원경·종광·선광·혜오·초격·보인·법광·수연·운달·계호·경륜 스님 30여명의 종회의원들이 계파를 넘어 한자리에 모였다.

   
▲ 22일 오전 용주사에서 열린 월암당 정대 대종사 열반 5주기 추모법회. 1천여 사부대중이 동참, 정대스님의 삶과 유지를 기렸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강윤구 청와대 불자회장(사회정책수석), 최순열 동국대 부총장, 김종규 박물관협회 명예회장, 김성회 박보환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철행 화성시 부시장 등 1천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이날 추모법회에서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법어를 통해 “전강선사의 수제자인 정대스님은 은사의 말씀에 따라 판치생모板齒生毛,이빨에서 털이 난 도리가 무엇인가를 평생의 화두로 간직하여 용맹정진하셨다”고 회고하고 “앉아 수행할 때는 화두를 투철하게 참수한 수좌로서, 일어서서 종단의 대소사에 나설 때에는 판사안
   
▲ 추모문집 <천지는 꿈꾸는 집이어니>
事眼
을 갖추신 유능한 일꾼으로서 한 세상 큰 자취를 남겼다”고 정대스님의 업적을 기렸다.

용주사 주지 정호스님은 인사말에서 “정대 대종사께서는 30대 총무원장을 역임하시면서 특유의 친화력으로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이루셨으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건립과 중앙승가대 이전불사를 추진하여 원만성취하였으며, 동국학원 이사장을 역임하시고 은정장학재단을 설립하시는 등 마지막 날까지 종단발전과 인재양성에 매진하셨다”고 추모하고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고 천지는 꿈꾸는 집이어니 우리 모두 꿈속의 사람임을 깨달으라’는 열반게송이 새로이 가슴에 닿는다”며 정진을 다짐했다.

이날 법회에서 문도들은 정대스님의 법문과 행장, 인연담을 엮은 문집 <천지는 꿈꾸는 집이어니>초담를 영전에 봉정했다.

     월암당 정대 대종사 행장

     올 때도 죽음의 관문에 들어오지 않았고
     갈 때도 죽음의 관문을 벗어나지 않았도다.
     천지는 꿈꾸는 집이어니
     우리 모두 꿈속의 사람임을 깨달으라.

     來不入死關
     去不出死關
     天地是夢國
     但惺夢中人

출 가 1937년 전북 전주, 비교적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스님은 전북대 영문학과에 다니다 군에 입대한다. 당시 스님은 일생 동안 체험해야 할 삶의 좌절과 고통 그리고 슬픔을 맛보게 되며, 육체적 물질적인 삶에 흥미를 잃게 된다.
대학 졸업 후 스님은 건강이 좋지 못해 절을 찾아다니며 수양을 하던 중, 홀연히 위봉산 위봉사로 머리를 깎고 들어간다.

인 연 위봉사는 당시 선지식 전강田岡 선사가 머물고 있던 절로서, 스님은 그곳에서 전강 선사의 법문을 듣는 순간 깊은 감흥을 받는다. 평생 스승으로서의 전강 선사와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었으며, 스님은 그곳에서 공양주도 하고 채공 노릇도 하며 열심히 수행 정진한다.
이 무렵 스님은 스승인 전강 선사와 함께 존재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해탈의 자유를 조금씩 터득해 간다. 더군다나 당대 선지식으로 추앙받던 동산, 효봉, 춘성 스님 등이 자주 방문, 스님은 대선사들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는 기회를 가진다.

   
▲ 2002년 2월, 중앙승가대를 김포로 이전해 치른 첫 졸업식에서.
전강 선사를 따라 출가 후 이듬해, 전강 선사를 따라 인천 용화사로 주석처를 옮긴 뒤 스님은 극소에서 사미계를 받는다. 전강 선사를 모신 지 1년도 채 안 되어서 생긴 파격적인 일로, 선사는 스님에게 정대正大라는 법명을 내린다. 이어 4년 뒤 통도사에서 월하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받는다.

정진 그리고 깨달음 스님은 스승으로부터 판치생모板齒生毛, 이빨에서 털이 난 도리가 무엇인가를 화두로 받고 수행에 몰두한다. 한 번 가부죄를 틀고 앉으면 시간 가는 것도 잊어버리고, 먹고 자는 일마저 잊어버린 채 치열하게 수행하기를 3년, 스님은 견성을 체험한다.

폐허가 된 사찰 중수 부처와 조사祖師에 얽매이지 않는 거침없는 삶을 누리는 가운데 신륵사 주지를 맡게 된 스님은 14년간 재임하면서 대처승으로 인해 폐허가 된 사찰을 중수하고 잃어버린 땅을 되찾는 등 가람 재건에 온 힘을 다한다. 그 뒤 도봉산 망월사 선원으로 옮겨 전강 선사를 모시고 1년간 정진, 다시 예산 수덕사 혜암 선사 슬하에서 수행한다. 예리한 통찰력과 직관력으로 종단 행정에 두각을 나타낸 스님은 용주사 주지 취임해 3임을 거치면서 용주사를 명실상부한 본사로 만든다. 특히 전강 선사가 개원한 중앙선원이 문을 닫고 있던 것을 안타깝게 여겨 선원의 문을 열고 선풍을 고취, 운수납자들을 뒷바라지 한다.

총무원의 수위를 맡아서라도 깨달음을 얻는다는 스스로의 안위보다, 출가 수행자로서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해 스님은 대승적 차원에서 종무행정에 투신한다.
총무원 사회국장을 시작으로 재정국장, 규정국장 등 중앙종무기관의 주요 요직과 두 번의 중앙종회 의장을 맡아 종단발전과 종무행정의 기틀을 일구어낸다.
이때 종단의 재정기반이 조성되면서 중앙승가대학 이전 불사와 불교방송 건립, 불교관계법 개정 등이 이루어져 불교계의 숙원 사업을 이루어낸다.

대 화 합 거침없는 언사와 속내를 드러내는데 거리낌이 없는 스님은 오히려 그 대담하고 천진한 품성과 항상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으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감동시킨다. 그 친화력으로 스님 주변에는 늘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총무원장에 당선된 지 1년만에 종단은 정상화되고 화합의 기틀이 마련된다.
또 재정이 여의치 않아 추진되지 못했던 종단의 수십 년 숙원, 한국불교총본산 성역화 사업을 탁월한 발상으로 거뜬히 현실화시킨다.

   
▲ 2002년 은정불교문화재단을 설립, 이때부터 장학금과 연구비, 생활격려금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어머니 최은수 여사와 함께. 어머니와 자신의 법명에서 한 글자씩 따 장학재단을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라고 이름붙였다.
남김없이 베풀다 활발한 국제 불교교류 활동을 펼쳤던 스님은 총무원장 소임을 내려놓은 뒤 동국학원 이사장을 맡아 불교병원 건립과 평소 관심이 많았던 후학을 양성하는데 매진한다. 그리고 어머니의 유산을 정리하여 재단법인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을 설립, 어려운 여건 속에도 학업에 전념하는 인재를 지원하는 등 자신의 원력을 사회에 환원한다.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보살의 마음이 있어야 마음의 눈을 뜰 수 있고, 마음의 눈을 떴을 때 비로소 불성을 볼 수 있는 것이지."

우리 모두 꿈속의 사람 “자신의 삶을 통찰하고 응시하여, 역사적 삶을 사는 일은 깨침의 정신을 사회에 회향하는 일”이라고 늘 말씀하시던 스님은 총무원장 소임을 내려놓은 뒤 복지사업과 장학사업에 매진하며, 그토록 염원했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준공을 한 달여 남긴 2003년 11월 18일 삼성산 삼막사에서 홀연히 열반에 든다. 세수 67세, 법랍 42세.

     "올 때도 죽음의 관문에 들어오지 않았고
     갈 때도 죽음의 관문을 벗어나지 않았도다.
     천지는 꿈꾸는 집이어니
     우리 모두 꿈속의 사람임을 깨달으라"는 임종게를 남기고….

자료=월암문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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