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재임시절 총본산 성역화 등 종단의 숙원사업을 이뤄냈던 월암당 정대 대종사의 열반 5주기 추모법회가 어제 경기 용주사에서 봉행됐습니다. 이번 추모법회에는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해 포교원장 혜총스님과 교육원장 청화스님 등 중앙종무기관 3원장과 김문수 경기도 지사, 강윤구 청와대 불자회장 등 천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습니다.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법어를 통해 정대 대종사는 이에서 털이 난 도리가 무엇인가라는 판치생모를 평생의 화두로 간직하여 용맹정진했다고 회고하고 종단의 대소사에 나설 때는 판사안을 갖춘 유능한 일꾼으로서 한 세상 큰 자취를 남겼다고 업적을 기렸습니다. 용호사 주지 정호스님은 인사말에서 정대 대종사가 특유의 친화력으로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이뤘으며 불교방송 설립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건립 등을 추진하는 등 종단 발전과 인재 양성에 매진했다고 추모했습니다. 월암당 문도회는 정대 스님의 법문과 행장, 인연담을 엮은 문집 <천지는 꿈꾸는 집이어니>를 영전에 봉정했습니다.
김호준 기자 / 2008-11-23 오후 9:11:28 |